터미타임은 신생아의 전반적인 발달을 돕는 중요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아기를 엎드리게 하는 행위로 보이지만 이 활동은 목 근육 발달을 비롯해 두상 교정, 감각 자극, 뇌 발달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생후 초기부터 적절한 시기와 자세로 진행되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본 글에서는 터미타임을 꼭 해야 하는 이유, 시작 시기와 올바른 자세, 그리고 연령별로 적합한 장난감 추천까지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신생아 터미타임 하는 이유, 왜 해야 할까?
터미타임은 신생아가 깨어 있을 때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이 자세는 아기의상체 근육(목, 어깨, 등) 발달을 촉진하며, 머리의 균형 잡힌 형태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신생아는 태어날 때부터 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체 근육을 사용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터미타임은 이러한 근육 강화뿐 아니라 아기의 감각 자극과 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머리 납작증(평평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신생아는 대부분 등을 대고 잠을 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뒷머리가 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인 터미타임은 머리 모양의 균형을 유지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데 기여합니다.
터미타임은 신생아 운동 발달의 기초입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들고 팔을 뻗는 과정에서 아기는 몸 전체를 통제하는 법을 배우고 이는 향후 뒤집기, 기기, 앉기, 서기 등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의 근육 기억 형성을 돕습니다.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터미타임 도중 함께 제공되면 아기의 인지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바닥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새로운 시야를 제공하며 부모가 함께 바닥에 누워 눈을 맞추며 반응해 줄 때 아기는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아기에게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생후 첫 몇 달 동안 형성되는 뇌 신경망은 감각 운동 자극에 따라 더욱 활발해지므로 터미타임은 단순한 자세 훈련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신생아 터미타임 시작 시기와 올바른 자세
터미타임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생후 2주~1개월 사이에 시작할 것을 권장합니다. 배꼽이 완전히 아물고 아기가 편안한 상태가 되면 하루에 1~2회, 1분 내외로 짧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1~2개월 시기에는 매일 3~5회, 각 세션당 2~3분 정도로 점차 늘려가며 생후 3개월쯤에는 하루 20~30분 정도 터미타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얼굴을 바닥에 붙이고 있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이때 얇은 수건이나 터미타임 전용 쿠션을 가슴 아래에 받쳐주면 호흡도 편하고 고개 들기 동작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정면에서 눈을 맞추며 말하거나 미소를 지어주면 아기는 부모의 얼굴을 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머리를 들고 움직이게 됩니다.
자세는 항상 아기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푹신한 침대보다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매트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너무 푹신하면 아기의 몸이 가라앉고 자세가 불안정해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유 직후에는 터미타임을 피하고 최소 30분 후에 시행할 것
- 졸리거나 배고픈 상태에서는 시행하지 않도록 할 것
- 아기가 힘들어하거나 울면 중단하지 말고 짧게 격려하면서 마무리할 것
- 항상 부모가 곁에 있어 안전을 확인할 것
한 방향으로만 고개를 돌리는 아기의 경, 매일 방향을 바꾸어 주어야 사경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반복 학습을 통해 아기는 점점 더 오래 더 자유롭게 상체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됩니다.
터미타임에 활용 가능한 장난감 추천
터미타임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기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장난감 활용이 필요합니다. 시각, 청각, 촉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장난감은 아기의 발달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터미타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도 유용합니다.
📌 생후 0~3개월 아기
- 흑백 대비가 강한 그림책
-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딸랑이
- 간단한 패턴의 천 장난감
신생아 시기에는 시력이 발달 중이므로 단순하고 강렬한 색 대비가 아기의 주의를 끌 수 있습니다.
📌 생후 3~6개월 아기
- 미러 토이 (아기용 거울)
- 촉감 인형, 감촉 매트
-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는 물건
특히 거울은 아기가 자신의 얼굴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며 사회적 반응을 유도하는 좋은 자극입니다.
터미타임 중 장난감은 반드시 무독성, BPA-Free, 날카롭지 않은 형태의 제품이어야 하며 세척이 간편하고 오염에 강한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또한 한 번에 여러 개를 두기보다는 하나씩 집중적으로 활용하며 장난감의 위치를 좌우로 바꾸어 고개 돌리기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레이매트를 활용하는 경우 다양한 촉감과 그림이 있는 제품은 시각 및 촉각 자극을 동시에 제공하여 더욱 유익합니다. 거기에 음악이 포함된 기능이 있으면 청각 자극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난감이 보조적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아기에게 가장 큰 자극은 부모의 목소리와 눈 맞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장난감을 사용할 때도 부모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신생아 터미타임은 아기의 신체 발달은 물론 두뇌 자극, 정서 안정, 시각적·촉각적 인지 향상까지 복합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성장 루틴입니다. 생후 2주부터 천천히 시작하여 하루에 몇 분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향후 뒤집기, 기기, 앉기, 서기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고 건강한 발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자세, 안정된 환경, 발달에 맞춘 장난감과 함께 무엇보다 중요한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 더해진 터미타임은 아기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하루 몇 분 바닥 위에서 아기와의 교감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