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은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체중이 증가하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며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하체 혈액순환에 부담이 생깁니다. 이런 변화는 임산부의 다리 부종, 통증, 피로감, 그리고 정맥류 발생 위험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임산부 압박스타킹입니다.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니라 산부인과와 혈관외과에서 실제로 권장하는 의료 보조 도구입니다.
이 글에서는 임산부 압박스타킹의 효과, 착용 시간, 처방 여부, 올바른 신는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압박스타킹 효과
임신 기간에 다리에 생기는 불편은 단순히 피로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하대정맥을 눌러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히 올라가지 못하고 호르몬 분비로 인해 혈관벽이 이완되면서 혈액이 다리 쪽에 고이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산모의 다리는 붓고 무거우며 경우에 따라서는 푸른 혈관이 돌출되는 정맥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압박스타킹은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단계적으로 압력을 주어 이러한 혈액순환 문제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발목에서 가장 강한 압력을 주고 위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약해지는 구조라서 혈액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다리 부종 완화 :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저녁에 종아리가 두꺼워지고 무겁게 느껴지는 부종을 줄여줍니다.
- 정맥류 예방 및 완화 : 혈관벽에 적절한 압력을 가해 늘어진 혈관벽의 확장을 막아주고 이미 진행된 정맥류의 증상도 경감시켜 줍니다.
- 혈액순환 개선 : 다리의 혈류가 원활해져 산모의 피로감과 무거움 증상이 줄고 활동성이 높아집니다.
- 통증 완화 :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움직인 뒤 느껴지는 종아리 뻐근함, 쥐 내림 현상, 열감 등 불편한 증상을 줄여줍니다.
- 출산 후 회복 도움 : 임신 중 꾸준히 사용하면 출산 후 혈액순환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실제 산부인과에서도 다리 부종이나 초기 정맥류가 발견되면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보라”는 권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약물이나 시술 없이도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산부 전용 압박스타킹은 일반 제품보다 착용 압력이 적당히 조절되어 있어 안전성이 높습니다. 다만, 혈액순환 질환이나 특정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착용 시간과 처방
압박스타킹은 언제, 얼마나 착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서 다리가 붓기 전, 누운 상태에서 착용하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활동하는 동안 착용하면 혈액과 림프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저녁이 되었을 때 다리가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 착용 시작 시기
보통 임신 중기(16~20주) 이후 다리 부종이 시작될 때 착용을 권장합니다. 정맥류 가족력이 있거나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산모라면 초기부터 사용해도 좋습니다.
👉🏻 하루 권장 착용 시간
- 아침에 일어나서 다리가 아직 붓기 전, 누운 상태에서 착용
- 보통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활동하는 동안 착용 유지 (보통 8~10시간)
- 집에 돌아와 쉬는 시간에는 벗고 다리를 올려 휴식
👉🏻 착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
- 취침 중에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 (혈액순환에 방해될 수 있음)
- 심한 말초혈관질환이나 당뇨 합병증이 있는 경우 혈류를 방해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
👉🏻 처방 필요 여부
- 일반적인 부종·피로 완화 목적 : 시중에서 판매되는 임산부 전용 압박스타킹으로 충분
- 심한 정맥류, 혈관 질환, 반복되는 다리 통증 : 산부인과나 혈관외과에서 의료용 압박스타킹 처방 필요
❗️임신부는 착용 시간이 너무 길거나 압력이 지나치게 강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불편감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압력 단계(mmHg)를 선택해야 합니다.
의료용 제품은 압력 단계(mmHg)에 따라 나뉘며 산모에게는 보통 15~20mmHg의 가벼운 단계가 권장됩니다. 정맥류가 심한 경우에는 더 강한 압력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신는 방법
✔️ 압박스타킹은 신는 방식이 단순해 보이지만 올바른 방법을 지키지 않으면 효과가 줄어들거나 착용감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착용 방법
- 아침에 기상 직후 일어나기 직전에 누운 상태에서 신기 (다리가 붓기 전 착용)
- 스타킹을 뒤집어 발끝을 넣고, 발가락부터 조금씩 말아 올리듯 허벅지까지 천천히 올리기
- 발목, 종아리, 무릎 순으로 주름 없이 펴 주면서 착용
- 허벅지까지 올린 뒤 전체적으로 압력이 균등하게 분포했는지 확인 (사이즈 체크)
- 주름이나 접힘이 있으면 즉시 펴 주기 (주름이 있으면 혈류 방해 가능)
👉🏻 주의할 점
- 손톱이나 반지에 의해 올이 나가지 않도록 주의
- 사이즈는 발목,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 맞는 것을 선택
- 땀이 많은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은 제품 선택
- 세탁은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 권장, 건조기는 피해야 함
- 스타킹이 늘어나면 압력이 약해지므로 3~6개월마다 교체
❗️특히 임산부는 배 부분까지 감싸주는 전용 압박스타킹을 선택하면 복부 부분이 압박되지 않도록 하면서 다리 혈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일반 의료용 스타킹보다 착용감이 편안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겨울철에는 보온성을 갖춘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압박스타킹만으로는 완벽하게 모든 증상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 습관 관리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추가 팁
- 다리 올려주기 : 하루에 2~3회, 10분 정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혈액순환이 쉬움
- 자주 움직이기 :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틈틈이 발목을 돌리거나 종아리를 움직여 주는 것이 좋음
- 수분 섭취와 염분 조절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되 염분을 과다 섭취하면 부종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절 필요
- 편안한 신발 :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낮고 안정적인 신발 착용
- 체중 관리 : 급격한 체중 증가는 다리 혈관에 부담을 주므로, 꾸준한 체중 관리가 중요
❗️또한 전문가들은 “임산부가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은 단순히 불편함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정맥 혈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합니다. 임신은 혈액이 쉽게 응고되는 ‘고 응고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다리 혈액순환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임산부 압박스타킹은 단순한 미용 스타킹이 아니라 다리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의학적 보조 도구입니다.
- 효과 : 부종 완화, 정맥류 예방, 혈액순환 개선, 통증 완화
- 착용 시간 :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8~10시간 권장
- 처방 필요 여부 : 가벼운 증상은 일반 제품, 심한 정맥류는 의료용 처방 필요
- 신는 방법 : 발끝부터 천천히, 주름 없이, 적절한 사이즈 선택
임신 기간 동안 몸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부담을 감당해야 합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올바른 압박스타킹 착용은 산모의 건강을 지켜주고 출산 후 회복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해 더 건강하고 편안한 임신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