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 이유와 효과, 복용 시기

by 엄마로그 2025. 8. 2.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 관련 사진

 

임신 중에 약물 복용은 언제나 신중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아스피린은 고위험 임산부에게 권장되기도 하지만 일반 임산부에게는 혼란스러운 약물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중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이유와 그 효과, 복용 시기와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고위험 임산부의 아스피린 복용 이유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은 주로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예방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고위험 임산부란 임신중독증(전자간증), 고혈압성 질환, 태반 기능 저하, 자궁 내 성장지연 등의 병력이 있는 산모를 의미합니다. 이들 질환은 태반을 통해 태아로 전달되는 혈류를 제한해 태아 성장 장애, 조기 분만, 심한 경우 사산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고 혈류를 개선하여 태반 기능을 보호하고 임신 중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미국 산부인과학회, 국내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태반 형성기인 임신 초기에 시작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위험군 예시로는 고령 임신(만 35세 이상), 전자간증 병력, 고혈압 질환, 다태임신, 자궁 내 성장지연 경험 등이 있습니다.

 

최근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임신 초기 피 비침 증상이 있는 여성에게도 아스피린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 비침은 착상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태반의 위치 이상이나 기능 저하와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아스피린이 자궁 내 혈류를 개선하고 태반 안정화에 기여하여 유산 가능성을 낮추며 태아 성장 및 임신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반복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아스피린과 헤파린을 병용 투여했을 때 유산율이 낮아졌다는 연구들이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예: 항인지질항체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이 원인일 경우 의학적으로 복용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아스피린은 혈류 장애로 인한 착상 실패나 초기 유산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 비침 증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임산부에게 아스피린 복용이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출혈이 있다는 자체가 아스피린 복용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와 초음파 평가를 통해 자궁 내 출혈 원인을 파악한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복용은 오히려 출혈을 악화시켜 임신 유지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스피린은 고위험 산모의 임신중독증 예방, 유산 예방 가능성, 태반 기능 개선 등에 의학적 근거가 있는 약물이지만 반드시 의사 진단과 함께 신중하게 복용되어야 합니다. 자의적 복용은 절대 피하고, 복용 여부와 기간, 용량은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야 안전합니다.

 

 

 

 

 

 

아스피린의 효과

 

아스피린은 의학적으로 잘 알려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그중에서도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력해 항응고제(혈전 방지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뿐 아니라 최근 산부인과 영역에서도 고위험 임산부의 치료 또는 예방 목적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임신 중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태반으로 가는 혈류의 부족인데 아스피린은 이 문제를 개선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아스피린은 COX-1 효소 억제를 통해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 → 혈소판 응집 억제 → 혈관 확장 → 혈류량 증가라는 생리학적 작용 경로를 거칩니다. 이로 인해 자궁과 태반 내 미세혈관의 혈류가 원활해지고 이는 곧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런 작용은 특히 자궁 내 성장지연(IUGR), 임신중독증(전자간증), 고혈압성 장애 등과 관련된 합병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아스피린이 태반 염증 반응을 억제해 조기 진통을 완화하거나 자궁 내 염증성 문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염증 반응은 조기 양막 파열, 조산, 태반 조기 박리 등 여러 합병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저용량 아스피린의 항염 작용은 예방적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입니다.

 

또한 반복 유산의 원인 중 일부로 추정되는 자궁 내 혈전 형성이나 미세 혈류 장애에 대해서도 아스피린이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실제로 항인지질항체증후군과 같은 면역질환을 가진 여성에게는 아스피린과 헤파린 병용 치료가 표준으로 사용됩니다. 다만 이런 경우라도 용량은 반드시 조절되어야 하며, 복용 시점과 종료 시점 역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약하면 아스피린은 단순한 진통제가 아닌 자궁 내 혈류 개선, 태반 기능 안정화, 염증 억제, 혈전 형성 예방 등의 복합 작용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유익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모든 산모에게 효과적이거나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복용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이뤄져야 합니다.

 

 

 

 

 

 

복용 시기 및 주의사항

 

아스피린을 임신 중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복용을 시작하는 시기, 복용 용량, 복용을 중단하는 시점입니다. 대부분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임신 12주부터 16주 사이가 복용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태반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점과도 일치합니다. 특히 임신중독증, 자궁 내 성장지연, 조기 박리 등의 위험을 가진 산모일수록 이 시기의 아스피린 복용은 태반 형성을 돕고 태아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복용 용량은 일반적으로 하루 75mg, 100mg, 또는 최대 150mg까지이며 이는 개인의 병력, 체중, 복합 질환 유무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과거에는 ‘일괄적으로 100mg 이하’를 권장했으나, 최근에는 환자 맞춤형 용량 조정이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BMI가 높은 산모의 경우에는 150mg까지 증량 처방되기도 합니다.

 

복용을 중단하는 시점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 임신 36주 전후에 아스피린 복용을 종료하게 되는데 이는 출산이 임박한 시점에서 과다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아스피린이 혈소판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지혈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분만 중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심각한 출혈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제왕절개 예정 산모나 조기 출산 위험이 있는 산모는 중단 시기를 더욱 엄격히 조정해야 합니다.

 

복용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 속쓰림, 메스꺼움, 알레르기 반응, 점막 출혈, 멍이 잘 드는 현상 등이 있으며 복용 중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드물게는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위궤양 출혈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위장 질환이 있는 산모는 복용 전 반드시 이를 알리고 복약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결국 아스피린은 고위험 임산부에게 매우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으나 절대로 자가 판단이나 인터넷 정보만을 의존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복용은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전제로 하며, 그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어야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은 고위험 임산부의 임신중독증 예방과 태반 혈류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복용 시기와 용량, 중단 시점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합니다. 임신 중 복용 약물은 단순하지 않으므로 궁금하거나 불안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